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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보는 자전거 명품길, '남양주-양평간 자전거도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27. 09:35

가을 한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자전거 타기 좋던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4대강 자전거 도로 양평-남양주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이 구간은 기존의 철길(현재는 복선화 되어 이용하지 않는 폐선로입니다.) 을 이용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구간입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맹형규 행안부 장관, 동호인 등이 참석하여 막바지 점검을 했습니다. 

라이딩을 즐기는 본인도 처음으로 찾은 남한강 자전거길은 역시 한강 1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대표 자전거 명품길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느끼는 한강의 가을 정취, 라이더들에게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남한강 자전거길 남양주-양평 구간'을 소개합니다.


공사 막바지의 자전거도로입니다.
약 4m의 폭원으로 자전거 및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도로로, 경관이 수려하여 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전거 이용자뿐만 아니라 트레킹을 즐기는 보행자분들도 많이 이용할것 같습니다.



팔당댐과 작은 섬이 한강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게 해주네요.



 
숨박꼭질 하듯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는 재미가 있는 길입니다.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가 될 북한강 철교 구간입니다.
뻥뚤린 시야로 맘껏 한강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철도가 다니던 철길, 오랜 시간이 흘러 녹슥 철교가 이제 자전거 교량이 되었습니다. 
한강의 운치가 절로 묻어나죠?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듯.. 철교의 기둥에는 강바람을 타고온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습니다.



자전거 타고 여행가려면 빼놓을 수 없는게 쉼터겠죠? 자전거 도로 곳곳에 자전거나 보도여행자를 위한 쉼터가 조성되어있습니다. 주말에 도시락 싸가지고 소풍가도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또다른 이색풍경. 바로 자전거 터널입니다. 과거 철도용 터널이었던 곳인데요, 이곳에 은은한 조명시설을 추가하여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더운 날에는 잠시 땀을 식힐 수 있는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주겠죠?



아직 개통은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번졌는지 자전거 여행자와 보도여행자를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논밭과 함께 달리는 자전거길,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서 농촌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보완해야 할 사항도 있었습니다. 휴식처를 만들어 좋긴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길까지 나와 있으면 자전거 이용자에게 상당히 위험요소로 작용한답니다. 우선 턱이 높아서 자전거는 넘어질 수 밖에 없구요, 보행자나 반대편 자전거 이용자가 있다면 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자전거 바퀴가 빠질 수 있는 배수구멍도 위험합니다.


차량 및 자전거의 속도를 줄이기위해서 설치한 텍스쳐페이브먼트(블럭형포장)는 싸이클 같이 바퀴가 얇은 자전거는 이런곳이 위험하답니다. 더욱이 차량과의 상충구간이라 안전을 위하여 일반포장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차도의 전후에 과속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상충구간에는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서 제시하는 적색포장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둘러본 소감은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라는 점이었습니다.
아직 개통이 되지 않았으니 아쉬움이 남았던 작은 문제점들은 해결해 주시면 좀더 완벽한 자전거 길이 될 것 같습니다.

폐선로 구간은 20km 정도로 자전거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 찾아가시는 길

 

1.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양평방향(동쪽)으로 이동합니다. 강북방향은 강변자전거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오시면 되구요. 강남쪽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신다면 팔당대교를 건너서 오시면 됩니다.(팔당댐은 자전거 통행이 불가하오니  팔당대교에서 건너세요)

2.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중앙선 팔당역 또는 운길산역에서 하차합니다. 팔당역에 내려서 왕복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아직 양수역 연결부분은 공사중이라 2주후인 10월 중순에는 양수역에서 하차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주변관광지 안내

1. 다산유적지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묻힌 곳입니다. 정약용 선생의 업적과 흔적을 보고 배울수 있는 곳입니다.  


2. 두물머리 
   
한강1경입니다. 많은 드라마, 영화 촬영지이기도 한 곳입니다. 특히 석양이질때 아름다운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