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최고는 바로 나!" 장애인 e스포츠대회 개최
함께 만들어요! 사랑으로 하나되는 장애인 e스포츠대회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정보문화의 달'을 기념하여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을 비롯해 16개 광역시·도 등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단체 등이 주최·주관하는 다채로운 정보문화 행사가 6월 한 달간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정보문화의 달은 지난 1967년 6월 24일 우리나라에 최초로 컴퓨터가 도입되고, 1987년 6월 30일 전국 전화자동화가 완성된 달을 기념해 1988년 제정됐습니다.
저는 지난 6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지역 정보문화행사로 진행된 장애인 e스포츠대회를 처음 준비단계부터 직접 참여하였습니다.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제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정보문화 행사였습니다.
이 번 행사는 장애인에게는 건전한 놀이문화와 다양한 사회경험 제공 차원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동료로써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두 달여간의 준비기간동안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참가자들의 미소를 보니 그 피로가 싹 가시더군요.
이날 행사 내내 웃고 즐거워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답니다.
이 날 행사는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128명의 선수와 인솔교사, 관람객, 자원봉사자 등 총 3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대회 개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정식 종목은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쉽게 팀을 이루어 할 수 있는 게임이죠. 서로 호홉이 척척 맞아야 우승 할 수 있으니 서로의 호홉도 아주 중요합니다.
제가 사회를 봤습니다. 자칭 패션니스타인데인데... 업무복을 입고 하려니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수준 높은 사회를 봤다고 자평하고있습니다^^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64강 경기, A조~D조까지 나누어 경기를 치루게 되고 본선 16개팀을 선발하였습니다. 곧곧에서 환호와 탄성 소리가 나왔습니다.
한켠에선 장애인 칠보공예 작가들의 무료 칠보체험 있었습니다. 핸드폰 줄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드렸고, 장애인식개선 포스터 공모전 수상 작품도 전시 했답니다. 약 40여편을 전시했고 모두 수준급의 그림실력을 뽐내주었습니다.
이 번 대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청소년 댄스동아리 Trash 팀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B-boy 댄스 공연인데요,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공연을 위해 약1주일간 연습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래의 동영상에서 멋진 댄스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충주대학교 노래팀 소리담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정기공연과 자선공연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나가수에서 나온 노래 3곡을 불렀는데 너무 멋있었습니다.
영광의 수상자들입니다. 총 10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습니다. 상도 중요하지만, 이 번 계기를 통해 서로 알아가고 친숙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e스포츠대회를 마치면서 저는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제로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문화의 달 행사를 직접 기획,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 정보화를 통해, 네트워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하나 된 사회인으로써 함께 하는 좋은 행사여서 더 뿌듯했습니다.
특히, 이 날 보았던 많은 청소년들의 경쾌한 웃음 소리는 장마비로 조금은 눅눅한 기분이 들었던 지난 몇 일간의 피곤을 싹 씻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통해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이 모두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사회 아닐까요?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Let's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