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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놀이공간, '책이 살아있다! 2011 서울 국제 도서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17. 01:36
'6월에 떠나는 책으로의 여행!'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전시회 2011 서울 국제 도서전이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회는 국내 도서 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총 23개국의 각 출판사가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에 도서를 소개하는 이번 도서전은, '책은, 미래를 보는 천 개의 눈'이라는 주제(표어)로 15일 개막하였습니다.
문학, 역사, 고전,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작가들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평소 책을 통해 상상했던 작가에 대한 궁금증, 스토리 구성과 전개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들을 수 있는 이번 도서전은,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 유산전'에서부터 '전자 출판물 특별전'에 이르기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에 더욱 특별하였습니다.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도서전!
2011년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가 150년만에 반환되고, 팔만대장경 초경을 발원한지 1000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이를 맞아 팔만대장경을 포함하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기록문화유산물을 소개하고 우리의 기록문화와 관련된 도서를 특별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맞지 않아 체험을 하지 못하였지만, 16일부터 '팔만대장경 중 반야심경을 직접 인경-경판 인쇄하기- 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방문객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http://www.sibf.or.kr/2011/kor/sub_02/sub_05.php
특히 이번 전시회는 참여하는 날 직접 신청하여 진행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30분 전까지 사전 접수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니, 미리 시간을 알고 가시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또한 http://www.sibf.or.kr/2011/kor/sub_02/sub_06.php 저자와의 대화도 이벤트 홀에서 15일에서 19일까지 각 시간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니, 만나보고 싶은 저자가 언제 도서전에 방문하는지 미리 알아주시면 좋습니다.
e-book과 친해지는 시간 !
태블릿 PC, 스마트폰의 국내 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그 수치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전자출판시장의 현황을 보여주고자 특별전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e-link 기반 단행본 e북, 스마트 폰에서 구동가능한 단행본 e북 체험공간으로 구성하여 단말기 약 70여개를 통해 전자출판 콘텐츠 약 600여종을 전시하였습니다.
전자출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생소한 관람객 분들도 많기에, 전자출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람객 분들이 직접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게시글 등을 전자출판용 파일로 편집/디자인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e북 체험관을 들른 후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SKT의 시각 장애인 분들을 위한 책을 읽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직접 음성녹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할 따름이었으며, 시각 장애우 분들을 위해 모든 메뉴 터치 등이 음성 녹음을 통한 안내로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8월경부터 공식 출시된다고 하였는데, 책을 읽는 '당연한 혹은 일상'이 되는 일들이 '다가설 수 없는 힘든 일'이었던 분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0여명의 신진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의 작품 전시공간으로, 관람객분들 뿐 아니라 도서전에 참가한 국내외 출판사에 홍보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자유로운 공간이었습니다. 각 작품마다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기에 많은 방문객 분들이 사진을 찍는 등 찾아 주셨습니다.
이러한 공간 외에도 미디어 출판과 대학생 분들의 부스에서부터 북 디자인을 연구하는 부스까지, 꿈의 열정이 느껴지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책이 살아있다 !
수많은 책을 하나 하나 살펴보는 동안 '이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하는 '설렘'을 느낄 수 있었던 공간, 바로 '세계의 팝업북' 체험 공간이었습니다.
19세기 팝업북의 시초가 되었던 무버블북(movable book)에서부터 장르와 대상을 넘나드는 세계각국의 다양한 팝업북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책 속에서 뛰어 나와 이야기를 풀어주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기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팝업북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부모님들에 참여가 높았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매 회 체험 30분전부터 현장 선착순 접수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주 대상은 5~12세의 어린이었지만, 줄을 서서 대기하는 분들 중엔 성인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젠 내가 만화가~ '안녕, 우리 어린이 만화'
우리만화연대와 어린이만화연구회가 추천하는 좋은 우리 만화를 입체 캔버스, 캐릭터 조형물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러한 체험을 통해 창의적인 표현을 해볼 수 있는거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만화에 등장하였던 캐릭터 인형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다소 생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귀엽고 친근하여 요즘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을거 같았습니다.
[헌책 2000원, 50% 할인] 등 책을 구매하고 다양한 서적을 둘러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도서전을 둘러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e-book이었습니다. 스마트폰도 아직은 어색한 1인으로서, 책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기기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 모든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기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얀 종이에 검정 글, 그림이라는 '읽는 책'에서 멀티미디어, 하이퍼링크가 연계된 '보는 책'으로,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습니다.
책은 누군가의 많은 시간과 생각, 노력이 들어간 하나의 작품으로 다른이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책 잔치'로 불리우는 도서전이, 더욱 뜻깊은 시간/공간이 되는 듯 합니다.
평일이었지만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독서 습관과 독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신걸 볼 수 있었으며, 주말 기간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엑스 A/B홀 일반 3000원 및 초중고학생 1000원, 미취아 아동은 무료 입장 가능하니,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서울 국제 도서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