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인심에 덧거리는 서비스! 전철 타고가는 전통 5일장 구경
서울과 불과 40분거리의 전통 5일장, 양평 용문시장
해마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장보기가 두려우시죠?
이젠 10만원으로 장바구니를 채우려고해도 고기 몇근, 밑반찬거리 조금, 아이들 간식 몇개 사고나면 금방 없어진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볼거리도 풍성하고 옛 시골장터의 정취도 느낄 수 있는 전통 5일장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서울과 불과 40분거리에 있는 용문 5일장인데요.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문역으로 오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양평군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풍요로운 자족 경제도시 실현을 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평 농, 특산물 직거래 주말시장 운영, 양평읍 먹거리 골목의 간판 및 진입로 정비, 용문시장 주차장 조성 등 재래시장 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전통시장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용문역을 가는 방법은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시거나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무궁화호를 탈까요? 전철을 탈까요? 편한방법을 이용해서 오실 수 있습니다.
용문역까지 가는 동안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지방 명승지를 갈 필요없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넓은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드라이브 코스로도 으뜸입니다!
저는 전철을 이용해 용문역에 도착했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한 여름 날씨였지만 용문역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1번 출구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용문시장이 보입니다.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했습니다. 멀리서 왔다고하니 덤으로 조금 더 얹어 주시기까지 하네요.
이런것이 전통재래시장의 정 아닐까요? 말만 잘하면 덤으로 받는 양이 더 많습니다.^^
신선한 산나물들도 어김없이 한 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나물을 판매하고 계신 할머니와 함께 쪼그려 앉아 어떤것이 맛있는지, 어떻게 요리를 해야하는지 얘기를 한 참 나누었습니다.
조금만 달라고 하니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 집어서 비닐봉지에 푹~~ 넣어 대충 던져주시네요. 얼마나 정감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밥맛 없을 때 반찬으로 딱이죠! 갖가지 젖갈을 봉지에 하나씩 담아 간편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신발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천막이 쳐진 간이 가판대에 대충 진열해놓은 신발들이 너무 재밌게 보이지 않나요?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더랬습니다. 아침부터 벌써 몇시간째 돌아다녀서인지 발이 뜨끈뜨끈한게 시원한 샌들 하나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햇빛을 가려줄 천막이 쳐져 있긴 했지만 동물들도 많이 더워 보였습니다. 병아리 뿐만 아니라 새끼오리들도 나왔더군요. 어찌나 귀엽던지 꽥꽥하는 울음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보고 있었습니다.
시골장터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풍경! 메추리구이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의 젊은세대들은 아마 한 번도 본적 없었을 모습일겁니다.
메추리구이 한 마리에 천원! 막걸리 한 잔에 천원! 짭쪼롬한 양념구이 뜯고 막걸리 한 잔 쭈욱~~ 별미 중에 별미였습니다. 너무 새로운 경험을 했네요^^
최근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등의 입점으로 전통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없어도 넉넉한 인심이 있는 전통시장에서 사람들간의 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현지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더불어 시장 상인 및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으니 말입니다. 시장 인근에는 용문산 국민관광지를 비롯하여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고 양평에 오면 꼭 들려야 할 관광지인 두물머리도 있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양평 용문에서 시골의 향수도 느끼고 데이트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