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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등교길은 과연 안전할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28. 13:50

 

 

스쿨존 30km 서행, 다들 지키고 계신가요?

 

아이들이 다니는 도로라고 하기엔 차들이 너무 많죠? 이같은 길을 매일 다니는 우리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어느 날,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아들이 쏜살 같이 달려와 학교 앞에서 달려오던 차와 부딪힐 뻔했다고 말하더군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운전자가 속도를 높혔더라면 아이는 크게 다쳤을거라는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초등학교 앞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에 저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앞에 직접 찾아가 안전점검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우리 아이와 함께 등교길을 따라나섰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나란히 위치해
있고, 작은도로가 있었어요. 또 학생의 안전을 우선 보호하는 구역이라 하여 안전구역(safety zone)
을 따로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이곳이 스쿨존임을 알리는 안내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이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스쿨존(school zone)이란  학교와 이어지는 도로의  횡단보도 주변으로 학교 가까이에 있는 도로의 지역을 말하며,
스쿨존에 진입하면 운전자는 주행속도를 30km로 줄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스쿨존에서 정말 안전하게 등교하고 있을까요? 스쿨존 안전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저는 아들의 등교길을 계속 따라갔습니다.

 

초등학생 아들의 하소연 "스쿨존이 안전해졌음 좋겠어요"

 

학교 앞에는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지도로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 역시 보도를

건널 때 한눈을 팔지 않고 보도를 건너고 있었어요.

 

 

교통지도에 따라 아이들도 무리 없이 안전하게 등교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차도를 건널 때 한눈을 팔거나 장난을 치지

않고 모두 안전수칙을 따르며 걷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교통지도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며, 차도가 아닌 인도로 안전하게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골목길이라고 해도 이렇게 횡단보도가 그려져 있고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교통안내로 지도해주고 계셨어요.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건너기전 좌우를 살펴보고, 횡단보도 건널때는 우측보행으로 꼭 손을 들어 자신이 길을 건넌다는

호를 보내고, 통학로를 따라 안전하게 등교해야 한다는 점 등을 학생들에게 일러주며 등교를 지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매순간 수고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매일 아이들의 등하교길

이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지 않았하는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반면,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모습도 있었어요. 바로 학생들이 등교하는 도로에 이중주차가 되어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이런 모습은 운전자의 매너가 아니다 싶었답니다. 무단주차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있는데 거기에 이중주차라니, 정말 부모로써 화가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매일 이 길을 다니는 학생들의 안전을 한번 더 위협하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에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학교를 가려면 찻길을 꼭 한번은 건너야 합니다. 하지만 차량들은 어린 초등학생들을 보는 지 마는 지 속력을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써 있는 '학교 앞 천천히' 란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어린이 보호를 위해 학교앞 어린이  보호구역을 스쿨존이라 부르는데요. 스쿨존에서는 시속 30km로 서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죠?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운전자가 과속해 주행한다면 자칫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해두세요.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아들이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스쿨존에서 속도를 내서 달려오는 차를 보면 겁나요. 교통지도를 해주시는 녹색어머니회 아주머니들이

안 계실때는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너무 무서워요. 스쿨존에서라도 차들이 좀 천천히 다녔으면 좋겠어요. "

 

그 이야길 듣는 순간,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우리 어른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스쿨존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데 왜 운전자들은 스쿨존에서 그 사실을 새까맣게 까먹는 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아이가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등하교 교통안전에 대한 가정통신문이었는데요.

이렇게 가정통신문을 보면서 보행자와 운전자의 철저한 안전의식만이 스쿨존의 안전을 뒷받침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배려하고 노력한다면 스쿨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부터 성숙된 운전매너를

지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음 좋겠습니다.

 

 ★ 알아두면 좋을 교통안전교육 사이트 ★

 

 어린이교통나라 http://www.rota.or.kr/kids/

 안전한길 안전한 어린이 http://www.saferoad-safekids.com/2007/

 교통안전세상 http://tsworld.rota.or.kr/

 어린이 안전학교 http://www.go119.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