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재난안전 마스터

천안함 46용사들이여 이제 편히 잠드소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29. 14:23

 

 

 

 

 

 

 천안함 46용사들이여 이제 편히 잠드소서

 

 

 

 

 

 

 

 

 

지난달 26일 해군의 1200톤급 초계함(PCC)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침몰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민들을 더욱 놀라게 했던 일은 함정에 타고 있던 104명 가운데 58명은 구조됐으나 46명은 실종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건 다음날인 3월 27일부터 침몰한 천안함과 실종자 수색작전에 돌입했으나 악화된 기상 조건과 빠른 조류의 흐름

때문에 수색·구조작업은 번번히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지난 30일 오후 2시쯤 UDT 한주호 준위가

탐색·구조 작업 도중 순직한 사건으로 국민들은 또 한번 슬픔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침몰 20일 만인 15일에는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고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실종 장병들의 애틋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국민들을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고 나현민 일병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너의 환한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지가 않아”라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천안함 실종장병들의 애틋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들이 귀환하기만을 바라는 안타까움이 더해졌으나 결국

장병들의 생전의 모습을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최후의 순간까지 천안함을 지킨 천안함 순국장병들은 명예롭게 영면(永眠)에 들어갑니다.

 

나라를 지키고 바다를 사랑하던 천안함 순국장병들의 영결식이 29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해군장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희생 장병 46명 전원의 영정에 화랑 무공 훈장을 추서해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국을 사랑하고 바다를 지켰던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정신은 영원히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