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공공데이터 활용>
우리나라만큼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은 나라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최근 모 드라마 여주인공 때문에 화제가 된 야간 치맥 배달부터, 온 국민이 즐겨 시켜먹는 짜장면과 탕수육 같은 중국 음식에 이르기까지. 그에 따라 동네마다 배달 음식 전단지가 참 많이 있죠.
그런데 요즘은 배달음식 전단지 대신 스마트폰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이를 통하면 가까운 배달 음식점이 어디인지도 쉽게 알 수 있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도 알 수 있고, 터치 한 번으로 쉽게 전화해서 주문이 가능하죠. 이런 것들은 모두 음식점 데이터가 개방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 정보를 토대로 이런 맛집 어플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데이터 개방으로 우리나라 음식점과 관광업소를 한눈에!
안전행정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현재(2014년 2월 기준) 신고되어 전국적으로 영업중인 음식점은 602524개이며, 이중 한식집이 293,239곳, 호프집은 60,793곳, 분식점이 38,502곳, 치킨집이 33,15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 밀집도를 분석해보면, 서울의 경우 강남구/종로구/서초구/마포구/영등포구 등의 순으로 음식점 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이 외에도 관광업소는 한류스타의 등장과 한류음식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2003년 1,030개 업소에서 8,117개 업소로 무려 78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내용은 안전행정부가 정부3.0 실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공통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음식점과 관광업소 자료를 한 데 모아 민간에 개방하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3월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는 우리 주변에 있는 한식, 중식, 일식집, 치킨, 김밥/도시락, 뷔페, 패스트푸드, 카페 등 20종의 일반 음식점과 관광숙박/식당업, 유원시설업, 전문휴양업, 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업 등 관광업 관련 데이터들인데요.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포털. 업종과 필요에 맞는 각종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개방된 공공데이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를 통해 국민은 누구나 언제든 필요할 때 자료를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고,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국민들이 음식점 등 각종 업소에 대한 위치 정보와 영업지속율 등을 활용해 상권분석 및 소규모 창업 등에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 개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염두에 두고 있는 업종이 장사는 잘 되는지, 폐업한 식당은 얼마나 되는지, 창업하려는 가게 주변 유사 음식점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미리 알 수 있죠. 또한 여행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정부가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리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관광명소와 음식점은 얼마나 있는지를 알아보고, 여행 상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앞서 예를 든 것처럼 인근 맛집이나 배달음식점을 연계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도 있구요. 아울러 음식점이나 관광업 관련 협회나 연구소도 직접 조사나 샘플링에 의존하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되죠. 정부가 개방한 데이터를 그대로 참고하면 되니까요.
박제국 안전행정부 전자정부국장은 “개방된 데이터가 국민 경제생활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사례를 발굴/전파하고 관련업계 등의 의견을 청취해 개방 대상과 내용을 확대하는 한편, 국민들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공공데이터 포털에서는 민간 모니터링단도 모집 중입니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 참 필요했던 정책이 아닐까요? 공공데이터라는 재료를 가지고 국민들이 어떤 맛있는 요리를 만들지 기대가 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창업붐이 일어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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