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오전 10시,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 어떻게 진행되나?

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 실시

 

대한민국은 요즘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충청 이남지방 영하 -15도는 물론 서울 영하 -17도, 강원 산간지역 영하 -26도 등, 올 겨울 최강한파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고 27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최대수요는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 가정마다 수도게량기 동파 사고가 끊이지 않고 농가의 농작물 피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런 겨울철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비상시 상황대응 체계를 정비, 점검하고 절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전국적으로 '2013년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력수급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발생 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공공기관과 전 국민의 자율적인 절전 참여를 통해, 정전 상황시의 응급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훈련상황은 주중 최대전력이 발생하는 목요일 그리고 일일 최대전력 시간인 오전 10시를 선정하여, 한파로 인한 예비전력이 100~400만 kW 이하의 상황임을 전제하에 진행됩니다. 

 

따라서 오전 10시 훈련이 시작되면 모든 가정과 상가 그리고 산업체 사무실 등은 불필요한 전원을 모두 끄고, 훈련이 진행되는 20분 동안 최대한 절전상태를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더불어 TV나 라디오를 통해 훈련상황을 청취 및 시청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력 위기대응 훈련에 따른 각 단계별 비상절전 요령

 

이렇게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이 시작되면 각 단계별로 대처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요, 미리 잘 살펴보고 대응하도록 합시다! 

 

1. 오전 10시 경계단계 발령

경계단계: 예비전력 200만kW  미만으로, 전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모든 국민의 비상절전 노력이 필요한 상황

 

비상절전요령

○ 가정에서는 난방기기 및 가전기기 가동을 중단하고 각 방의 조명을 소등합니다.

○ 사무실과 상점에서는 난방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컴퓨터 등 사무기기와 조명기기 및 가전제품을 꺼야 합니다.

○ 산업체에서는 난방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다소비 공정을 조정하는 등 전기 소비를 최소화합니다.

 

2. 오전 10시 10분 심각단계 발령

심각단계: 예비전력 100만kw 미만으로, 대규모 정전 방지를 위한 계획단전(순한단전) 단계

 

정전시 행동요령

○ 정전시에는 안전을 위하여 1개의 조명등을 제외한 모든 전기기기의 전원 플로그를 뽑아야 합니다.

○ 승강기가 멈추거나 조명이 꺼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인터폰으로 연락하고 침착하게 기다립니다.

○ 우리집만 정전인지 확인하고, 누전차단기나 전원개폐기 이상유무를 확인합니다.

○ 전원안전관리자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여 승강기 등 필요한 개소에 전원이 공급되는지 확인합니다. 

 

3. 오전 10시 20분 경보해제 

경보해제: 전력수급상황이 호전되어 전력 공급이 재개되는 상황

 

해제시 행동요령

○ 가전제품 하나 하나마다 플로그를 순서대로 연결합니다.

○ 육류나 생선 등 냉장, 냉동 식품은 상태를 확인하고, 빛깔이 변했거나 냄새가 난다고 판단되면 바로 폐기합니다.

 

세종시 등 전국 8개 지역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동시 실시

 

이번 정전대비 위기훈련은 정부, 산업계, 일반가정 등 전국민이 참여하여 비상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입니다. 산업계의 긴급절전과 단전에 따른 취약시설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절전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의무절전과 계획단전(순환단전)에 따른 승강기 운행과 갇힘 구조 훈련을 실시합니다.

 

 

실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고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승강기 안전은 작은 고장에도 이용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사안인만큼, 계속해서 증가하는 '승강기 갇힘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확실한 대응책이 필요한데요.

 

최근 긴박한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하여 119 구조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및 보수업체간 긴밀한 연락 및 구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구조와 복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및 서울시 종로 민간기관의 고층빌딩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단, 안전 등을 이유로 '승강기 갇힘사고' 등 승강기 절전 관련 훈련은 민간 기업과 민간 건물은 제외하고 훈련합니다. 

 

이렇듯, 이번 정전대비 위기훈련은 에너지 절약과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인만큼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우리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전력수급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