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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소셜미디어 기자단/소셜미디어 기자단 생생현장

결혼이주여성들, 요리솜씨 뽐내며 추석 맞이

 

강서구,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추석 맞이 '다문화 가족 요리경연대회'열어

 

"이건 한국의 꼬치와도 비슷한데요, 소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워먹는 '쌋꼬앙'이라고 해요.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고향 음식 만들어 보니 정말 즐겁고 명절 기분도 나는 것 같아 좋아요."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인 민강희 씨는 환한 웃음으로 고향 음식을 소개하며 음식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모국 요리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구내 거주 5년 이내 입국한 결혼이주여성 6개국 팀이 3명씩, 모두 18명이 참가했는데요, 각국의 고유 의상까지 곱게 차려입고 고향의 음식 뽐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강서구청 여성가족과 다문화 담당인 박미경 씨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자국 요리를 통해 모국의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 생각에 외로움을 느꼈을 참가자들은 맛깔스런 고향 음식을 만들고 함께 맛보며 향수를 달래는 모습이었는데요, 태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지 10년이 되었다는 위사노 씨는 "고향 음식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참가 국가와 요리는 ▲베트남-월남쌈과 반쎄오 ▲필리핀-판싯 비혼 ▲태국-똠암타레 ▲캄보디아-쌋꼬앙 ▲일본-오코노미야키 ▲중국-궁보계정 등 형형색색의 다양한 요리였으며,  조리학과 교수 등 4명의 전문가가 심사를 맡아 요리의 특성에 따라 대장금상, 수려한상, 가족건강상, 손이가요 손이가상, 알콩달콩상, 무한도전상을 시상하고 격려했습니다.  

 

 

각기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던 '다문화 가정 요리대회',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다문화 가정들이 이번 추석명절에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