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구에 다가설수록 들리는 요란한 기계음, 코 끝에 전해지는 오묘한 냄새, 잘못 한 것도 없지만 왠지 모르게 떨리는 마음, 무엇을 묘사하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치과입니다.
전국 어느 치과 병원을 가더라도 느낄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일것입니다.
옛부터 치아건강은 오복 중에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그 만큼 우리의 몸 건강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어 왔는데요, 아픈 이를 부여 잡고도 며칠을 미루다 겨우 치과를 찾는 분들을 위한 연령별 구강 관리 비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영유아기 어릴 적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이 평생 자신의 건강한 구강을 좌우합니다. ● 올바른 수유습관으로 충치 예방 ● 이가 나기 시작하면 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 ● 간식의 종류를 주의할 것 |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2세 정도 되면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옵니다.
치아가 나기 시작해서 2세 전까지는 부모의 올바른 수유습관이 가장 중요한데요, 잠자기 전이나 밤에 수유하는 것을 가능한 한 줄이고 대신 보리차나 생수를 물려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앞니만 났을 때에는 거즈나 유아용 고무칫솔로 입 안을 가볍게 닦아 주고 서서히 칫솔질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한데, 치약을 삼키지 않을 나이가 될 때까지 칫솔만으로 닦아 줘도 무방합니다.
간식은 종류와 횟수가 중요합니다. 캐러멜처럼 치아에 달라붙거나 입 안에 오래 남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탄산음료나 요구르트보다는 우유를 먹이도록 합니다.
2. 아동기 ● 칫솔질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 ● 적절한 시기의 유치발치 ●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와 불소 도포로 충치예방 ● 유치와 영구치 교환시기로 고른 치열에도 관심을 가져야 |
만 6세경에는 영구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므로 충치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취학 전까지 정확한 칫솔질보다는 칫솔질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잘 할 때까지 부모가 체크하며 닦아주어야 합니다. 영구치열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새로 나는 치아는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나 치아 홈 메우기(충치가 잘 생기는 치아의 홈을 메워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 등으로 예방치료를 하고, 충치가 생겼을 때는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만 6세 이후에는 앞니의 유치가 흔들리며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치열에 관심을 갖는것이 중요합니다.
유치가 흔들리지 않는데 안쪽에서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충치가 심해 정상적인 시기보다 유치가 일찍 빠져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못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를 교환하는 시기인 만큼 부정교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잘 관찰하도록 합니다.
부정교합은 윗니와 아랫니가 바르게 물리지 않는 것으로 발음장애·성장장애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입으로 숨을 쉬거나 혀를 내밀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 등은 턱뼈의 성장을 방해하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시기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3. 청소년기 ● 1년에 한 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 운동 외상에 대비해 마우스 가드 착용 |
청소년기부터는 충치와 함께 잇몸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1년에 한 번 치과 정기검진과 가벼운 스케일링으로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왕성한 활동과 운동으로 외상 위험이 높아지므로, 야구와 축구와 같이 격렬한 운동 시 치아를 비롯한 구강악 안면 외상을 방지할 수 있는 마우스 가드를 착용하면 불상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청·장년기 ● 1~2년에 한 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 ● 잇몸병 발생 여부 확인 |
음주로 인한 구강질환은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보다는 안주의 영향이 큽니다. 구강구조와 몸 상태를 확인하여 자신에게 알맞는 안주를 섭취하는 것도 치아 관리에 있어 중요합니다.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동안 입 안이 건조해져 자정작용을 방해할 뿐 아니라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등 유해성분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세균 감염에 대한 체내 면역작용을 약화시켜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자 중에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저하돼 구취 증상이 있어도 자신의 입냄새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으니 흡연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이 밖에 장년층이 될 수록 스트레스도 구강질환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이므로 빠른 자가진단으로 자신의 몸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질환을 예방하려면 증상이 없어도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정기검진(평균 1년에 한 번 정도)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며, 보철물을 장착한 경우 6개월에 한 번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5. 노년기 ●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검진, 스케일링 ● 치근우식증 주의 |
노년기로 접어들면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구강은 세균번식이 유리한 환경이 되어 잇몸질환과 노인성 충치가 심해집니다. 또 잇몸이 점차 내려앉아 치아뿌리가 노출되고 그로 인해 치근우식증(치아뿌리에 충치가 생기는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실제로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70%가 치근우식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근우식증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 안이 건조하면 물을 자주 마시고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껌이나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질환은 약만으로는 절대로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구강검진, 스케일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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