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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말해요/행정자치부 소식통

재난위험 경보음이 울린다면? 지진,해일 대피훈련 이렇게 하자!

"4월 26일 오후 1시55분, 전북 무주군 적상면 남서쪽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전북 등 8개 시·도에서 2백60여 명의 사상자와 6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만 6천여동의 건물이 피해를 입고 영광원전 냉각기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가상의 뉴스보도 멘트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실제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뉴스보도를 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5년 이내 한반도에 강진이 발생할 확률 57%이며, 한 해 지진 발생 건수는 50여회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진의 안전지대라는 우리나라도 이제는 안심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가정하여 4월 26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의 읍 이상 도시지역과 전국 11,000여개 초, 중, 고등학생 700만명의 학생들이 지진 및 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실시됩니다. 이번 대피훈련은 4월 25일부터 소방방재청에서 진행하는 '201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2일째 일정입니다.

 

우선 지진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되면 실내에서는 잠시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거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 후 진동이 끝나면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나와 넓은 공터로 대피하여야 하고, 실외에서는 가방 등 소지품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낙하물 위험이 없는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 넓은 곳으로 대피한 후, 지진재난 방송을 계속해서 청취해야 합니다.

 

특히, 이 날의 대피훈련은 지진 및 지진해일 대피훈련으로 '재난위험경보'는 '민방공 공습경보'의 경보음과 차이점이 있고 대피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대피요령을 꼭 숙지해 두어야 합니다.

민방공 공습경보음은 경보사이렌이 5초 상승, 3초 하강을 반복하며 3분간 울리고, 재난위험 경보음은 2초 상승, 2초 하강을 반복하며 3분간 울리게 됩니다.



출처 - 소방방재청 홈페이지

 

민방공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도, 지하철역, 건물 지하층 등 지하공간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하지만,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되면 옥외 운동장이나 공터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우측 갓길에 정차해 소방차량, 긴급구호차량 등 비상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야 합니다. 다만, 국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병원은 정상 진료하고, 고속·자동차전용도로 운행차량 및 철도·지하철은 정상운행 된다.

또한, 이번 훈련은 동·남해안 지역인 울산, 부산, 강원, 경북, 제주 등 5개 시도의 해안가 34개 지역에서 지진해일 대피훈련도 같이 실시됩니다.

일본 아키타현 혼슈 서쪽 근해에서 규모 9.0의 강력한 해저지진에 의한 지진해일 발생 가상 상황을 부여한 다음, 사이렌이 울리면 해안가 주민들은 밖으로 나와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하고 아파트 거주자는 꼭대기 층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저지대 거주자는 만약 지정된 대피소로 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인근 3층 이상 건물 등 높은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일본 서해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동해안까지 지진해일이 도착하는데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므로 지진해일 발생시 기상청에서 관련정보를 분석하여 소방방재청 '민방위경보통제소'에서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기까지 늦어도 1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지진해일 경보 발령 후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진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지진 및 지진해일 대피훈련, 국민과 함께하는 훈련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 재난안전교육과 실전 같은 훈련만이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 우리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재난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합시다! 

 


지진이 발생 시, 상황별 대응 방법

1. 집안에서 있을 때


테이블 밑으로 몸을 피하자!

지진이 발생하면, 우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서 몸을 보호한다.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이므로, 그 시간 동안에는 우선 튼튼한 테이블 밑에 들어가 그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한다. 테이블과 같이 몸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서둘러서 밖으로 뛰어나가지 말자!

지진이 발생하면 집 밖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으로 가득하므로, 무엇보다 먼저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동 중에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고, 블록담,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등이 넘어질 수 있다.

 

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

비상시의 대피 방법을 미리 생각해 둔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는 문이 비뚤어져 갇힌 사례가 있으므로,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으로는, 만일 집에 갇히게 될 사태를 대비해 대피방법을 미리 준비해 둔다.

 

2. 집 밖에서 있을 때

 

블록담 대문기둥을 주의하자!

야외에서는 머리를 보호하고 위험물로부터 몸을 피한다. 땅이 흔들리고 서 있을 수 없게 되면 가까이에 있는 대문기둥이나 담에 기대기 쉽다. 그러나 이것들은 보이는 것만큼 튼튼하지 않다. 과거 대지진 시 블록담이나 대문기둥이 무너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므로 블록담이나 대문기둥 등에 가까이 가면 안 된다.

 

낙하물을 주의하자!

번화가나 빌딩가에서는 가장 위험한 것은 유리창이나 간판 등의 낙하물이다. 손이나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도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빌딩가에 있을 때는 상황에 따라서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수도 있다.

 

3.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안전을 확인해서 가장 가까운 층에서 신속하게 대피를!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한 경우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가장 가까운 층에서 신속히 내린 후 대피한다. 만일 갇혔을 때는 침착하게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4.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자동차는 도로의 오른쪽에 세우고 통제구역에서는 운전 금지. 섣부른 판단에 의한 운전은 혼란의 원인이 되므로, 자동차 라디오의 정보를 듣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차의 타이어가 터진 듯한 상태가 되어 핸들이 불안정해지면서 제대로 운전을 못 하게 되는데, 이때는 충분히 주의를 하면서 교차로를 피해 길 오른쪽에 정차한다. (대피하는 사람들이나 긴급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의 중앙 부분은 비워 둔다. 도심에서는 거의 모든 도로가 전면 통행금지 된다.) 자동차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듣고 부근에 경찰관이 있으면 지시에 따라서 행동한다. 대피할 필요가 있을 때는 화재 발생 시 차 안으로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은 닫고, 자동차 키를 꽂아 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피신하도록 한다.

 

5.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


산사태, 절개지(잘린 땅)의 무너짐, 지진해일에 주의를! 산 근처나 급한 경사지에서는 산사태나 절개지 붕괴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해안 지역에서는 지진해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지진을 느끼거나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역의 안내방송이나 라디오 등의 정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